돈이 나에게 주는 것 · 유형 소개
돈은 아끼는 사람에게 힘이 되어 주는 방법. 누군가를 챙길 수 있을 때 번 보람을 느끼는 사람.
돈이 생기면 얼굴들이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에요.
뜻밖의 돈이 생기면 머릿속 장바구니에 내 물건보다 챙기고 싶은 사람들의 이름이 먼저 담겨요. 이 타입에게 돈은 아끼는 사람에게 힘이 되어 주는 방법이거든요.
얼마를 쓰는지보다, 그 돈이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가볍게 해 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요. 내가 건넨 것이 누군가의 웃음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볼 때, 돈을 번 보람이 가장 또렷하게 느껴지지요. 돈이 오간 자리에 고마운 마음이 남는 것, 그게 이 타입이 돈에게서 받는 가장 큰 선물이랍니다.
번 돈이 들어온 날, 이 타입의 장바구니엔 내 것보다 가족 몫이 먼저 담겨요. 집에 떨어졌다던 생필품, 가족 중 누군가 지나가듯 말했던 필요한 물건 같은 것들이지요. 가족에게 필요한 걸 내가 보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바빴던 한 달이 왜 바빴는지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요.
모임 자리에서도 이 타입은 금세 티가 나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는 각자 내는 게 편한 걸 알면서도 "오늘은 내가 살게" 하고 먼저 나서고, 다 같이 웃는 얼굴을 보며 혼자 흐뭇해하지요. 그리고 다음번에 친구가 "이번엔 내 차례야" 하면, 그 마음도 고맙게 받을 줄 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