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행복 원천 · 유형 소개
행복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순간에 터지는 것. 들뜨고 신나는 일 하나로 한 주가 환해지는 사람.
하루 속 두근거리는 한 점이 그날 전체를 환하게 칠하는 사람이에요.
같은 일주일이라도 주말에 기다리는 일정이 하나 잡혀 있으면 월요일부터 걸음이 가벼워요. 아직 오지 않은 즐거움을 손꼽아 세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한참 떠오르거든요. 상자를 뜯기 직전, 기다리던 시리즈의 첫 화를 틀기 직전처럼 '이제 곧 시작된다'는 그 몇 초가 이 유형에게는 이미 축제의 일부예요.
잔잔하게 무난한 하루보다 정신없이 신났던 하루가 오래 남아요. 첫눈 소식에 창문부터 열어 보고, 친구가 갑자기 "내일 바다 보러 갈래?" 하면 이유를 묻기 전에 "좋아!"부터 나오지요. 이 들뜬 기운은 곁으로도 금방 번져서, 이 유형이 있는 자리는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지고 웃음이 늘어난답니다.
아침부터 마음이 부산한 날이에요. 저녁에 몇 달을 기다린 공연이 있거든요. 낮에 할 일을 하는 틈틈이 공연장 가는 길을 다시 확인하고, 오늘 입을 옷도 몇 번이나 바꿔 보지요. 입장 줄에 서 있는 시간마저 즐거워요.
조명이 꺼지고 첫 곡 전주가 터지는 순간, 온몸이 들썩이고 목이 쉬도록 따라 불러요. 끝나고 나오는 길엔 같이 간 친구와 "아까 그 장면 봤어?"를 몇 번이나 주고받으며 웃다가, 집에 와서도 한참 잠이 오지 않아요. 다음 날 아침 목소리는 잠겨 있어도, 그 몇 분의 열기로 한 주를 거뜬히 지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