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다툴 때 나는? · 유형 소개
양념 반 후라이드 반처럼, 둘 다 웃는 중간 지점을 잘 찾는 사람.
둘 다 조금씩 내려놓으면 둘 다 웃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에요.
저녁 메뉴로 연인은 파스타, 나는 국밥이 당길 때 이 유형은 길게 실랑이하지 않아요. "그럼 오늘은 파스타, 주말엔 국밥 어때?" 하고 먼저 길을 내지요. 내가 더 먹고 싶은 게 있어도 한쪽만 웃는 결론보다 둘 다 적당히 만족하는 결론이 더 마음 편하거든요.
이 유형에게 다툼은 오래 끌수록 둘 다 지치는 일이에요. 완벽한 답을 찾느라 밤을 새우기보다, 지금 둘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빨리 정하고 남은 하루를 다시 즐기는 쪽을 골라요. 대신 공평함은 꼼꼼히 챙겨요. 이번에 내가 맞췄다면 다음번엔 연인 차례라고 미리 정해 두고, 누구 한 사람만 늘 손해 보지 않게 균형을 맞춘답니다.
연휴를 두고 연인과 생각이 갈렸어요. 나는 집에서 푹 쉬고 싶고, 연인은 짧게라도 바다를 보러 가고 싶대요. 이 유형은 누구 말이 더 맞는지 가리는 대신 달력부터 펼쳐요.
"첫날이랑 둘째 날은 푹 쉬고, 셋째 날에 당일치기로 다녀오자. 대신 바다는 네가 고르고, 밥집은 내가 고를게." 몇 분 만에 둘 다 받아들일 만한 계획이 나와요. 연인이 조금 아쉬워하면 "다음 연휴는 네 계획대로 가자"는 약속도 덧붙이지요. 의견이 갈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벌써 바닷가 근처 밥집을 나란히 검색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