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속 내 모습 테스트 · 유형 소개
한 걸음 뒤에서 연인의 세계를 믿어 주는 사람. 상대가 자라는 걸 알아볼 때 사랑을 느끼는 나.
믿으니까 맡기는 사람이에요.
연인이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건데?" 하고 하나하나 거들기보다 "너라면 해낼 거야" 하고 한 걸음 물러서요. 손을 뻗고 싶은 순간에도 스스로 해내는 걸 기다려 주지요. 무심해서가 아니라 연인의 힘을 믿기 때문이에요.
대신 눈은 늘 연인을 향해 있어요. 몇 달 전보다 운동하는 자세가 한결 단단해진 것, 낯설어하던 일에 어느새 익숙해진 것 같은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알아보고 말해 주지요. 기린이 높은 곳에서 멀리 보듯, 연인이 걸어온 길을 길게 보고 응원하는 사람이랍니다.
연인의 시험이나 마감이 다가오면 연락을 슬쩍 줄여요. 대신 끝나는 날짜를 달력에 표시해 두고, 그날 저녁 먹을 곳을 미리 골라 두지요. 마지막 날 "끝났다!" 하는 메시지가 오면 그때부터 누구보다 크게 축하해요. 발표나 공연처럼 연인이 무대에 서는 날엔 잘 보이는 뒷자리에서 조용히 바라보다가, 끝난 뒤에야 꽃 한 송이를 건네기도 하고요.
연인이 나라면 하지 않았을 선택을 할 때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고 먼저 믿어 봐요. 내 생각은 연인이 물어볼 때 꺼내는 편이라, 연인은 내 앞에서 눈치 보지 않고 자기 길을 고를 수 있어요. 오래 만날수록 서로의 세계가 좁아지기보다 넓어지는 연애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