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충전 방식 · 유형 소개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마음의 배터리를 채우는 충전 방식.
이야기를 꺼내 놓는 순간 기운이 돌아오는 사람이에요.
속상한 일이 있던 날, 머릿속에서 혼자 곱씹기보다 누군가에게 "있잖아, 오늘 무슨 일 있었냐면" 하고 말을 꺼낼 때 마음이 풀리기 시작해요. 말로 하다 보면 엉켜 있던 생각이 순서대로 줄을 서고, 듣는 사람이 맞장구를 쳐 주는 사이 무거웠던 일도 한결 가벼워지지요.
기쁜 일도 마찬가지예요. 좋은 소식은 누군가에게 전해야 비로소 진짜가 된 것 같아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얼굴에게 연락부터 해요. 사람들 사이에서 웃고 떠드는 시간은 이 유형에게 기운을 쓰는 시간이 아니라 채우는 시간이에요. 곁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와 웃음이 그대로 충전기가 되는 셈이랍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나만 채워지는 것도 아니에요.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 놓는 모습에 상대도 덩달아 속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고, 그렇게 오간 대화가 서로를 한 뼘 더 가깝게 만들지요. 모임 분위기가 유난히 따뜻했다면 이 유형이 한몫했을 가능성이 크답니다.
점심 무렵 오랜 친구들과 약속이 잡혀 있는 날이에요. 맛있는 집에 모여 앉아 그동안 쌓인 근황을 하나씩 꺼내 놓다 보면, 접시가 비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가 이어지지요. 누군가의 고민에는 다 같이 진지해지고, 누군가의 실수담에는 다 같이 배를 잡고 웃어요. 디저트까지 나눠 먹고 나서야 다음 모임 날짜를 정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지요.
헤어진 뒤 집에 가는 길엔 단체 대화방에 "오늘 너무 좋았다"를 남기고, 밤에는 못다 한 이야기를 전화로 조금 더 나눠요. 하루 종일 떠들었는데도 피곤하기는커녕 몸이 가뿐한 그 느낌이, 이 유형에게는 배터리가 가득 찼다는 표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