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썸 시그널 · 유형 소개
데이트 신청도 고백도 제대로, 차근차근 순서를 밟는 로맨틱 시그널.
설렘에도 순서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에요.
썸에서 연애로 넘어갈 때는 분명한 고백이 있어야 마음이 놓여요. 연락을 주고받고,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그다음에 마음을 확인하는 식으로 한 단계씩 밟아 가는 과정이 이 유형에게는 설렘 그 자체지요. 애매한 관계로 오래 머무르기보다 "우리 무슨 사이야?"에 분명한 답이 있는 쪽이 편하답니다.
그래서 정식으로 건네는 데이트 신청에 마음이 크게 움직여요. "언제 한번 보자"보다 "토요일 저녁 7시에 그 식당 어때요?"처럼 날짜와 장소가 정해진 약속을 받으면 그날까지 하루하루가 기다려지거든요. 둘 중 누군가 확실하게 리드해 주는 썸이 편하고, 그 역할을 내가 맡든 상대가 맡든 흐름이 분명한 게 좋아요.
월요일에 썸 타는 사람이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 괜찮으면 같이 저녁 먹을래요?" 하고 연락해 와요. 그 한 줄에 마음이 확 기울어서, 그 주 내내 토요일만 기다리게 되지요.
약속한 날, 미리 정해 둔 식당에서 밥을 먹고 근처 영화관으로 향해요. 영화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는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라는 걸 떠올리며 다음 순서를 그려 보고요. 그날 밤 "오늘 즐거웠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메시지가 오면 관계가 한 단계 나아갔다는 확신이 들어요.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날들 끝에 분명한 고백이 오가면, 이 유형의 썸은 기분 좋게 매듭지어진답니다.